구입품목. LG하우시스 ES40

저희집 주방은 유광 짙은 자주색 하부장+유광 흰색 상부장 입니다.
진짜 처음 볼 때부터 마음에 안 들었는데 조금만 더 살다가 리모델링 해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그냥 대충 살았었네요.

솔직히 싱크대 면적이 너무 넓어서 엄두가 나지도 않았구요.
살면서 리모델링 하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비용도 비용인지라
어느날 문득, 안되겠다! 하루라도 예쁘게 하고 살아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 분주하게 사이즈를 재고 주문했어요.

사실 아직 하부장만 해서 아직 미완성이지만 진짜 오래 묵은 체증이 한번에 내려간듯 합니다!
비포애프터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어어무 환하고 깨끗해졌어요!
넓은 면적이 꽤 많아서 한장으로 붙이는게 너무 어려웠어요.
이따만큼을 붙이다보니 이제 뭐 싱크대 문짝 붙이는것 쯤은 간단합니다!

자세히 보면 기포도 조금 있고 모서리 부분도 조금 날카롭게 접히긴 했지만 정만 너무 만족..!
처음에는 회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상판대리석이 약간 노리끼리 해서 베이지 아이보리가 훨씬 나을것 같더라구요.
약간 더 어두운 베이지로 하고 싶었는데
밝아야 더 깨끗하고 넓어보일것 같다는 주변인들의 추천으로..!

우선 리폼을 마음 먹으셨다면 샘플지를 많이 받아보시는게 좋아요.
일부 비용 내시면 더 많이 받아보실 수 있거든요, 실물이랑 화면이랑 정말다릅니다!
그리고 좀더 저렴한 필름지랑 엘지 필름지 두개 다 받아 본 바로는
확실히 엘지 필름지가 미세하게 광택이 나는것이(계란광 이라고들 하는 정도?) 더 예뻐요.

장식장 안쪽에도 붙이려고 넉넉히 구입했는데
식탁 옆 아일랜드부분 2m 이상 되는 곳을 한번 실패하는 바람에..
좀 더 주문해야 해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리장 젤 위 10cm쯤 되는 공간은 아직 자주색이에요.
별것 아닌 디테일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해서 문짝 다 떼고 필름지 붙인 뒤에 다시 설치 했는데
유리장도 안쪽 필름지 붙이려면 문 떼야하니까
그때 한번에 끝부분까지 깨끗하게 처리하려고 아직 안했어요^^
저는 워킹맘이라 퇴근하고 애들 재우고
부담 없이(?) 하루에 문짝 한두개 정도만 하는 바람에 일주일 이상 걸렸어요.

프라이머도 사기는 했는데 하루에 하나씩 하려니
오히려 프라이머 마르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포기,
대신 하나하나 깨끗하게 닦고 최대한 꼼꼼하게!

그리고 작업의 시작과 끝은 실리콘 이라고 생각해요.
장덕수시트지에서는 실리콘을 판매하지 않길래
다른곳에서 구입했는데 필름지 붙이기 전에 실리콘 싹다 걷어내고, 붙인 뒤에 싹 새로 쐈어요.
사실 실리콘 쏘는데 자신이 없어서 싱크대 필름지 작업을 미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ㅜㅠ

시간만 어느정도 투자하면 전문가만큼은 아니어도 깨끗하게 잘 하실 수 있으니 용기 내세요♡
이제 유리장 안쪽 모자란 필름지랑, 상부장에 작업할 E69 크림화이트 필요수량 계산해서 주문해야겠어요.
누가뭐래도 장덕수시트지연구소가 제일 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