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페인트 작업만 해오다가 큰맘 먹고 처음으로 필름지 도전했어요.

검색해서 알게된 장덕수....사이트에서 혹시 모를 실패의 두려움때문에

일단 문 하나 시공할 수 있는 분량으로 화이트 필름지 중 샌드화이트 3마(?) 구입했네요.

사실 샷시 작업용으로 구입한건데 샷시 보다 붙박이문에 사용하게 되었네요.

사진 보시는것 처럼 온통 체리색으로 된 붙박이장이에요.

문 하나 경첩 분리해서 손잡이도 떼어내고 구멍이나 손상된 부분

우드필러로 메꿔주고 편평하지 않는 곳은 사포로 제거한 후

이물질 없이 깨끗하게 닦아주고 작업 시작했네요.

처음엔 욕심에 필름지를 크게 잘라서 앞뒤를 한장으로 같이 작업하려고 했으나 무리였어요.ㅜㅜ

앞면 따로 뒷면 따로 그렇게 해야했더라구요.

그래서 뒷면은 포기하고 앞면만 하기로 작업 중 급 변경...

앞면이 편평하지 않기때문에 가운데 사각틀로 인해 필름지를 조각조각 재단했어요.

가장자리 위, 아래, 양쪽 옆 그리고 가운데...

처음에 한쪽 작업했을때 하나 재단하고 붙이는데 2시간 걸렸어요..ㅜㅜ

필름지가 손에 익숙치 않아서 어찌 다뤄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리고 두번째 옆면은 너무 쉽게 붙였네요..^^

2시간 동안 한쪽 붙이고 나니 방법이 터득되더라구요.

길쭉하게 붙착할 부분에 필름지 올려놓고 테이프로 살짝 고정한 후

필름지를 뒷면 종이랑 조금씩 분리하면서 붙였더니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작업 도구를 따로 구입하지 않았더니 도구에 대한 절실함이 느껴졌네요.

사은품으로 보내주신 플라스틱 헤라는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기에는 너무 부족한 느낌.ㅜㅜ

필름지 기포는 그닥 느끼지 못했구요.

작업하다 잘못 붙인 부분이 있거나 공기가 들어가면 드라이기 살짝 쏘여주고

필름지 다시 떼어서 붙인후 드라이기 바람 다시 쏘여주면 평평하게 잘 펴져요.

필름지가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드라이기 바람 하나로 늘어나기도 하고 늘어났던 필름지가 원래데로 줄어들기도 하고..ㅋ

필름지 작업 도구들이 없으니 마무리 할때 집에 있는 플라스틱 자를 대고 마무리 하려다

칼질을 잘 못했서 흠이 생기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이렇게 완성해 놓고 보니 너무 뿌듯하고

좋으네요.

참 필름지 붙착후 필름지 가장자리 부분은 사포로 살짝 문질러주는 센스...

이건 어느 전문가분이 올려주신 내용인데 사포로 문질러주면

가장자리가 떨어지지 않고 더 오래간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이 말을 이해 못했는데 작업해보니 왜 그런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앞으로는 페인팅 보다 필름지를 더 많이 활용하게 될거 같은 느낌이네요.^^

아직 붙박이장 문 설치는 안한 상태라 작업 완성된 사진이 없네요.^^;;

나머지 4개 문 필름지 작업하기 위해 주문 오늘 넣어야 겠어요.

필름지 시공 작업 도구도 함께 필수로 주문하는걸로~~~

아~그런데 필름지 중간 중간 검정색 점은 뭔가요...ㅜㅜ

문 하나 필름지 붙였는데 검정 작은 점이 3개나...ㅜㅜ...

볼펜 자국도 아니고 이거 없애려고 지우개로 문지르다 흠이 생겼네요.

다시 떼어서 작업하자니 필름지 비용도 들고 시간도 들고...

이렇게 검정색 점이 찍힌건 화이트 필름지에서는 불량 아닌지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