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살림으로 사서 지금껏 써 왔던
버리려고 했던 식탁을 시험삼아 필름 시공을 해 봤습니다.

정말 생각과 달리 쉽지 않음을 느끼고 또 느꼈네요.

다리는 그저게 예전에 천장 몰딩 붙인다고 샀다가 좌절하고 그냥 있던 흰색시트지로 미리 붙였었습니다.

다리 쉬울 줄 알았는데, 위쪽이랑 아래쪽 사이즈가 달라서 인지 처음에 한번에
랩핑할려고 시도 했다가 너무 애 먹어서, 안쪽과 바깥쪽 두개로 제단해서 랩핑
했는데도 에어 들어가고 쉽지 않네요.

다리에 있는 세월의 흠집들을 없애느라 배란다 확장한 집이라 거실에서 신문지
펴 놓고 샌딩하니 울 귀염둥이 아들이 목이 칼칼하다고 기침 나온다고 하네요.

상판에 붙일 대리석 필름이 어제 도착해서 드뎌 저녁 먹고 시작했는데, 접착력이
장난 아니네요. 상판은 좀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습니다.
에어 안 들어가게 붙여야 하는데 정말 어렵네요.

밤 12시가 훌쩍 넘어 겨우 끝냈는데, 마감 컬리티가 넘 떨어지네요.

그래도 아내는 아침에 잘 했다고 위로 해 주세요.

사진 몇장 올려 봅니다..